IBK투자증권은 15일 경동나비엔에 대해 수출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별도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경동나비엔은 2008년 미국 온수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매출 기준 수출액은 2300억원으로 전체의 약 46%를 차지하고 있다.

김종우 연구원은 "수출은 2008년 410억원을 기록한 뒤 연평균 28% 가량 성장하고 있다"며 "콘덴싱(에너지 절감 방식) 시장 선점 효과와 가격경쟁력 등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시장 매출의 경우 2011년 637억원에서 2014년 1769억원으로 급성장했다"며 "올해는 가스온수기 시장 확대 등으로 2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동나비엔은 수출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6.4% 증가한 500억원, 매출은 13.3% 늘어난 5800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 시장 성장 등으로 실적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수출을 통한 성장이 지속되는 만큼 주가 흐름 또한 양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