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5일 국내 증시가 코스피 2000선을 상회할 때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고승희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낮아진 금리 속 주요 리스크 지표들이 하향 안정화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공격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7월말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국 정책회의에서 완화적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증시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012년 이후 코스피가 2000선을 상회했던 7번의 국면에서 1번을 제외하면 코스닥의 상대 수익률이 강세이거나 보합세였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0선을 웃돌면 통화 완화 정책 등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나타났다"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코스닥의 강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도 리스크 지표의 하향 안정화와 코스피지수의 2000선 진입이 동시에 일어났다"며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