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14일 오후 3시10분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할리스에프엔비)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할리스에프엔비의 매각 주관사인 도이치증권은 잠재적 인수후보들로부터 비밀유지확약서를 받고 다음주 투자설명서(IM)를 발송하기로 했다. 투자설명서는 인수에 관심 있는 기업에 회사의 간단한 현황과 매각 개요 등을 설명하는 문서다. 국내외 투자자 10여곳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증권은 다음달 예비입찰을 받을 계획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커피프랜차이즈 산업의 불황으로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중국계 기업과 국내 사모펀드(PEF) 등이 관심을 보이면서 매각 흥행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중국계 투자자는 할리스커피를 인수해 중국에 진출시키는 방안 등을 고려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매각 가격을 1000억~2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2013년 IMM PE는 450억원을 들여 할리스커피를 인수했으며 이후 370억여원을 추가로 투입해 사업을 확장했다. 2013년 685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08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억원 이상 늘었다.

매각 측은 다음달 예비입찰과 본입찰을 거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소람/유창재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