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4일 국내 증시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공포에서 벗어나 여름 랠리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김정환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까지 내부 요인보다는 시장 외적인 요인에 크게 좌우돼 왔다"며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라운드넘버로 볼 수 있는 2000선과 700선에 올라섰다"며 "안착 여부는 다음주까지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추가 상승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의 모멘텀(성장 동력) 자체는 부족하다"며 "본격적인 매물대를 앞둔 것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증시와 같이 중소형주 강세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7월 수익률은 코스피가 1.79%, 코스닥이 4.08%"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시장이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700선 안착에 이은 박스권 상단 돌파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680~720선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