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란 전망에 관련주(株)들이 상승세다. 또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11분 현재 포스코는 전날보다 1만1000원(5.18%) 오른 2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2900원(6.29%) 상승한 4만9000원, 동국제강도 2640원(7.06%) 오른 9710원을 나타내고 있다. 세아베스틸도 3%이상 상승세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철강업 주요 가격 지표는 1분기보다 개선됐다"며 "철강 업체들은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판매단가는 포스코가 전분기 대비 2.5%, 현대제철은 1.5% 상승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7340억원, 39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중국 철강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이 달내 철강 및 석탄산업 생산능력 축소 관련 내용들을 정리한 '진도표'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최근에는 25사에 달하는 중국 국영 철강기업들의 생산설비를 2년 내 10%, 5년 내 15% 의무적으로 감축하기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대표 철강기업인 바오산강철은 2018년까지 920만t 규모의 조강 생산설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중국 정부의 구조조정 계획에 충실히 동참하겠다는 의미로 간주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