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13일 "이달 말까지는 대외에서 크게 위험 변수가 부각될 것이 없어 앞으로 1~2주간 증시 흐름이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류 팀장은 "영국의 경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잔류파로 분류되는 테레사 메이 내무부 장관이 신임 총리로 확정됐다"며 "이같은 성향을 영국이 반영하겠다 의도로 볼 수 있으며 브렉시트는 더 이상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테레사 메이 장관은 후임 총리로 확정된 뒤 기자회견에서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브렉시트 협상 개시를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 팀장은 "이탈리아 은행 부실채권 문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일정 수준의 공적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기에 미국 금리 인상이 늦어질 가능성 등으로 당분간은 국내 증시 흐름은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코스피는 2050~2100선으로 우상향을 보일 것"이라며 "정유주와 화학주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