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언스는 치과용 구강센서(인트라 오랄 센서)가 세계 누적 판매량 5만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인트라 오랄 센서는 손상된 치아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입안에 넣고 촬영하는 디지털 엑스레이 영상 검출장치다. 엑스레이 필름을 입에 넣고 검사하는 아날로그 방식의 필름 시장이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새 디지털 센서로 빠르게 전환되는 추세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레이언스의 인트라 오랄 센서 판매량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06년 첫 출시 이후 4년 만인 2009년 인트라 오랄 센서는 누적 판매량 1만대를 기록했다. 2012년 누적 2만대, 2014년 누적 3만대 등 1만대 돌파 시기를 점차 단축시켜 왔다.

지난해에는 한 해에만 1만대를 판매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6월 현재 인트라오랄 센서 누적 판매량은 5만대를 돌파했다. 레이언스는 현재 5년 연속 관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5만대 판매 달성은 레이언스가 국내 유일의 인트라 오랄 센서 제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전망도 좋게 보고 있다. 현재 인트라 오랄 센서 시장이 3억달러 규모로 형성돼 있고, 레이언스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한 휘어지는 인트라 오랄 센서 '이지센서 소프트'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정훈 대표는 "디지털 센서로의 빠른 전환 추세와 레이언스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며 "레이언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덴탈용 시장에서 메디컬용, 동물용, 산업용 시장으로까지 진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인트라 오랄 센서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틈새 시장을 지속 창출하고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