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8일 '2016 삼성 SMART TV배 한경 스타워즈' 8강전(2차전) 참가자들도 바뀐 시장 상황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참가자 7명 중 6명의 수익률이 뒷걸음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 투자자들의 '팔자' 공세에 1960선으로 내려왔다.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 발표에 대한 관망심리가 커진 가운데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결정 소식에 중국 소비주와 방산 관련주들의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임재흥 KTB투자증권 여의도지점 과장은 소폭이나마 수익을 거두면서 누적수익률을 3.68%로 개선했다. 보유 종목 중 엠에스오토텍(2.03%)과 나무가(2.55%)가 오른 게 주효했다. 다만 다른 보유 종목인 현대아이비티(-4.21%)와 SWH(-0.11%)이 약세를 보인 탓에 수익률 개선폭은 제한적이었다.

임 과장을 제외한 다른 참가자들은 모두 크고 작은 손실을 기록했다.

전날 수익구간에 진입했던 이영훈 하이투자증권 이촌지점 부장은 다시 마이너스(-) 구간에 빠졌다. 누적손실률은 0.37%로 나타났다.

그는 전날에 이어 파루(-1.49%)를 또 추가 매수, 보유 비중을 확대했다. 전날 신규 편입했던 베셀(-0.30%) 주식도 더 사들였다.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김성훈 메리츠종금증권 여의도금융센터 과장은 3%가 넘는 손해를 봤다. 누적수익률은 11.67%로 후퇴했다.

김 과장은 덕성을 전량 손절하는 한편 아프리카TV(1.46%)를 신규 매수했다. 유양디앤유(-2.53%)와 블루콤(-3.26%), 팬엔터테인먼트(-3.83%), 칩스앤미디오(-3.77%) 등 기존 보유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지난 2월4일 개막한 스타워즈 토너먼트 대회는 4월 21일 16강전(1차전)을 마쳤다. 5월 2일 개막한 8강전은 이달 22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8월8일부터 12월16일 대회 종료일까지는 수익률 상위 4명의 4강전(최종전)이 펼쳐진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16강전), 1억원(8강전), 2억5000만원(4강전)씩이다. 매일 종가 기준 누적손실률이 20% 이상이면 남은 기간에 상관없이 중도 탈락한다.

'2016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와 '슈퍼개미' 증권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