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1970선에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순매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7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18포인트(0.98%) 상승한 1972.3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63.30에서 오름세로 출발한 후 1970선으로 상승폭을 확대, 오후 들어서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급면에서는 장 초반 '팔자'를 외쳤던 외국인은 장중 118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12억원, 648억원 순매도다. 기관 중에는 금융투자가 180억원 순매수인 반면 투신권과 연기금 등은 각각 673억원, 244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345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14억원, 비차익 거래는 1331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 통신업, 섬유의복, 은행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상승세다.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창고, 전기전자, 의약품 등이 1~2%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상승이 많다. '깜짝 실적'(서프라이즈)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1% 이상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NAVER SK하이닉스 등도 오름세다. 시총 15위 내에서는 SK텔레콤만이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39% 증가한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1% 늘어난 50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분기(영업이익 8조4900억원) 이후 9분기 만이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총 570개다. 하락 종목은 229개다.

코스닥지수도 690선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9.26포인트(1.35%) 오른 694.7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9억원, 420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197억원 매도 우위다.

휴젤은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5% 이상 상승,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804개다. 하락 종목은 260개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5원(0.90%) 하락한 1155.15원에 거래 중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