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당 1,158.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7.1원 내렸다.

밤사이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6월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경제 진단과 금리 전망에 엇갈린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월'이라는 시점을 명시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던 4월 회의 때와 비교해 분위기가 소극적으로 바뀌었으며,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어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조만간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4.68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8.18원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cho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