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여전히 압도적…외국계 증권사 96%

'공매도 세력'의 인적사항이 공개된 이틀째인 6일 국내 자산운용사인 아샘자산운용이 공시 대상자로 추가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공매도 잔고를 대량 보유했다고 공시한 건수는 전날과 같은 414건, 298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공시 대상자는 1곳 늘어난 18곳이었다.

공시 건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1건 줄어 181건(119개 종목)이었고 코스닥시장은 1건 늘어 233건(179개 종목)이었다.

공시 대상자 18곳 중 모간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 등 외국계 증권사가 9곳이었다.

외국계 증권사의 공시 건수는 399건으로 전체의 96.38%를 차지했다.

모간스탠리가 전날과 같은 248건을 공시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메릴린치인터내셔날(34건),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29건), 도이치방크 에이지(24건), 유비에스에이쥐(22건), 크레디트 스위스 씨큐리티즈 유럽 엘티디(19건), 제이피모간 증권회사(18건) 등의 순으로 공시 건수가 많았다.

전날과 대체로 공시 건수가 같았으나 골드만삭스가 1건 늘었고 크레디트 스위스는 2건 줄었다.

한국 국적 투자자 중에서는 아샘자산운용이 엠벤처투자에 대한 공매도 잔고 대량 보유 사실을 이날 처음 공시했다.

공매도 잔고 대량 보유자 가운데 개인 투자자는 없었다.

코스피에서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은 OCI(이하 공매도 잔고비율 12.00%), 호텔신라(10.50%), 삼성중공업(9.35%), 현대상선(6.61%), 코스맥스(6.07%) 등 순으로 나타났다.

모간스탠리를 포함한 외국계 증권사 7곳이 공매도 잔고 대량 보유 사실을 공시한 OCI의 경우 공매도 잔고비율이 전날(11.92%)보다 0.08%포인트 늘어났다.

호텔신라는 전날(10.59%)보다 0.09%포인트 줄었다.

코스닥의 공매도 잔고비율이 가장 큰 종목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이었다.

공매도 잔고비율은 9.35%에서 9.28%로 0.07%포인트 줄었다.

메디포스트(5.62%), 바이로메드(5.33%), 씨젠(5.24%), 카카오(4.85%) 등이 뒤를 이었다.

공매도 잔고 공시제 시행으로 개인·법인 투자자 또는 대리인은 공매도 잔고가 상장주식 총수 대비 0.5% 이상일 때 공시의무발생일(T일)로부터 3영업일(T+3일) 오전 9시까지 종목명, 인적사항, 최초 공시의무 발생일 등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