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9.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50원을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55.40원보다 3.85원 오른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에 강세를 띠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중반에서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영국 중앙은행(BOE)은 금융정책위원회를 열고 시중은행에 적용하는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 비율을 0.5%에서 0%로 낮추기로 했다. BOE는 "일부 위험이 뚜렷해지기 시작했다는 증거가 있다"며 "영국 금융 안정에 대한 전망은 도전적"이라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BOE 발언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자극을 받았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60원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환시장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다음 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57.00원~1167.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