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국내 증시에 대해 미국 달러화 강세와 국제 유가 급락에 따라 투자심리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춘욱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쿠싱 지역 재고 증가로 인해 크게 하락, 유가가 빠지면 코스피시장에 대해 외국인은 순매도를 나타낸 경향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밤 글로벌 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금융주가 하락하고, 국제유가 부진으로 원자재주가 부진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39달러(4.9%) 낮아진 46.60달러에 마쳤다. 지난달 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홍 연구원은 "외국인 매매동향으로 코스피는 약세를 보이겠지만, 이달 7일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2분기 기업 실적 기대감에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