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케이, 해외 카드 시장 진출 기대…목표가 9300원"-하나
이정기 연구원은 "아이씨케이는 지난해 VIP 전용 카드인 메탈카드를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급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며 "지난해 7월 미국 블랙 카드 LLC(Black Card LLC)와 약 68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 1분기까지 약 60억원 규모의 공급을 진행했으며, 올 하반기 재계약이 임박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최근 해외 신용카드 업체의 진출을 허용한 만큼 중국 시장으로의 조기 공급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신용카드 시장 초기 단계인 중국의 경우 문화적 요인으로 VIP 카드 수요가 높다"며 "VIP 전용 메탈카드의 경우 소비자가 기준 약 50~80달러 수준으로 기존 염화비닐(PVC) 카드보다 수익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IoC(Innovation Card) 카드의 해외 진출도 가시화 단계라는 판단이다. IoC카드는 카드 내 디스플레이 및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사용자가 원할 때만 결제가 가능하다. 현존하는 카드 중 보안 기능이 가장 뛰어나다.
그는 "IoC카드는 카드 범죄가 많은 유럽 시장 등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유럽 지역에서의 계약이 가시화되고 있고, 하반기내 유럽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통해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아이씨케이의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02.7% 증가하고, 매출은 69.2% 늘어난 5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