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S-Oil에 대해 배당주로서의 가치가 있는데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S-Oil은 올해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 평균 세전이익 대비 기업가치(EBIT/EV)는 4.1배"라며 "주가의 선제적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는 점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유가 상승으로 정유부문 실적이 증가하고 비정유부문은 안정적 실적 유지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S-Oil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5580억원, 세전이익은 7.8% 줄어든 51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유부문과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은 각각 3038억원, 25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정유 부문의 실적 둔화가 예상되는 점은 우려되지만 비정유부문의 안정적 실적, 정제마진의 완만한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