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에 의한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로 해외 채권에 대거 돈이 몰렸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채권 거래액은 374억830만 달러(약 43조2천44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하반기(210억7천404만달러)보다 77.51% 늘어난 것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불안심리에 저금리 기조까지 이어지자 해외 채권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선진국 채권에 추세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이 2011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외화채권 거래액은 거의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길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성장 우려가 여전한 만큼 주요국 중앙은행이 추가로 확대하는 자금이 선진국 채권에 지속해서 유입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s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