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5일 철강금속업체들이 올 2분기와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하나금융투자가 분석하고 있는 6개 국내 철강업체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가 분석하고 있는 철강업체는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이다.

박 연구원은 "올 2분기 철강업체의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20.0% 증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은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이란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의 경우 일부 판재류 내구 및 수출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2.9%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현대제철의 경우 봉형강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차강판가격 인하와 당진 1고로 사고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1.3%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비철금속 업체인 고려아연풍산은 모두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다.

그는 "고려아연의 경우 제2비철단지 완공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금속가격 반등으로 영업이익이 17.2% 증가할 것"이라며 "풍산은 견조한 방산매출과 구리가격 반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평균추정치)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포스코를 꼽았다. 그는 "중국의 철강 가동률 하락이 예상되고, 추가 부양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달에는 중국 철강 내수가격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