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대어’인 두산밥캣 등 네 곳이 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공식화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밥캣 코스메카코리아 디알텍 유라클은 이날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소형 건설장비 회사인 두산밥캣은 두산인프라코어가 해외 자회사 밥캣을 상장하기 위해 국내에 설립한 지주회사다. 두산밥캣은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 우량 기업에 심사 기간을 단축해주는 상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용받아 30영업일 안에 예비심사 결과를 통보받을 예정이다.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거쳐 10월 중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한국콜마, 코스맥스와 함께 국내 3대 화장품 외주 생산업체로 꼽힌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949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을 거뒀다. 10월 중순께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디알텍과 유라클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인 디알텍은 한화에이스스팩1호와 합병하기 위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2000년 설립된 디알텍은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에 필요한 핵심 장치인 디텍터를 주로 생산한다.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인 유라클은 IBKS제3호스팩과 합병해 상장할 계획이다. 유라클은 휴대폰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업용 서비스인 ‘모피어스’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