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용품 업체인 캉푸인터내셔널메디컬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캉푸인터내셔널메디컬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신한금융투자와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과 기업 실사를 진행 중이다.

캉푸인터내셔널메디컬은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에서 의료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사기 등 수술실에 들어가는 소모품이 주력 제품이다. 중국 내수용으로 1000여종, 수출용으로 100여종의 제품을 생산해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의료용품 생산을 위한 6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를 포함해 한국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인 중국 기업은 29곳에 달한다. 중국 기업의 한국 상장이 속도를 내는 것은 중국 섬유업체 고섬이 2013년 분식회계로 상장폐지되면서 촉발된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중국 자동차 부품회사인 로스웰인터내셔널이 지난달 20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은 328.1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중국 기업을 포함한 41개 해외 기업이 한국 증시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