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30일 지난 2거래일 연속 강한 모습을 보였던 저가매수세가 다소 완화되며 소폭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4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60포인트(0.24%) 상승한 17,737.2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41포인트(0.16%) 높은 2,074.18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금융주 움직임과 국제유가 하락,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 발언 등을 주목하고 있다.

주요 지수는 지난 이틀 연속 반등세를 나타내며 브렉시트 충격에 따른 주가 하락 폭을 절반 이상 만회했다.

이날은 저가매수세가 다소 마무리되며 상승 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JP모건은 연준의 미국 대형 은행에 대한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데 따라 각각 0.8%가량 상승했다.

연준은 전일 장 마감 후 33개 대형 은행 중 도이체방크와 산탄데르를 제외한 31개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모건스탠리의 자본계획에 대해서는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6월25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 명 늘어난 26만8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26만5천 명이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69주 연속 30만 명을 밑돌았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6만6천750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18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애초 25만9천 명에서 25만8천 명으로 수정됐다.

경제학자들은 6월 고용이 반등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시장 상황을 정확히 가늠하기 위해 다음 달 8일 발표되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개장 후에는 6월 공급관리협회(ISM)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며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연설에 나선다.

시장 참가자들은 불라드 총재 연설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신호가 나올지를 주목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1%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나이지리아 생산 증가 우려 등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1% 하락한 48.78달러에, 브렌트유는 1.92% 내린 49.64달러에 움직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지난 2거래일 동안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브렉시트 충격에 따른 영향을 대체로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관심이 점점 경제 지표와 실질적인 경제 상황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7월과 9월, 1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각각 2.4%로 반영했다.

12월 인하 가능성은 2.0%, 인상 가능성은 14%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