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12% 증가한 176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3336억원으로 0.9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66.26% 증가한 1385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국내 2차전지주들이 테슬라의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동반 상승했다. 테슬라가 내년 초 신형 '저가형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신형 전기차 모델 기대감이 커지는 올 4분기부터 2차전지 업체들의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4일 포스코퓨처엠은 8% 상승한 29만7000원에 마감했다. 비슷한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 5.1% 오른 24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4.0%)을 비롯해 삼성SDI(3.6%), 엘앤에프(5.8%), 에코프로머티(8.5%) 등 다른 2차전지주도 이날 대부분 강세였다. 전날 테슬라가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장 마감 이후 12.3% 상승한 영향이다. 테슬라의 1분기 총매출은 21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월가 예상치인 221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테슬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건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11억7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6% 급감했다. 그러나 테슬라가 실적 발표 직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저가형 전기차인 '모델2'를 내년 초부터 생산한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장 마감 직후 급등했다. 당초 업계 에상이었던 내년 하반기보다 앞당겨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은 아니더라도 2025년 초엔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제너럴모터스(GM)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전기차 판매와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비쳐 2차전지주 주가에 영향을 줬다. GM은 전날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부문이 아직 적자지만 공장 확장을 완료하면 생산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며 "2025년에
국내 최고경영자(CEO) 열 명 중 여덟명 이상이 12개월 이내에 인수합병(M&A)·매각·스핀오프 등 딜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EY한영 산하 전략컨설팅 조직 EY-파르테논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EY CEO 아웃룩 펄스(전망 동향)'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엔 한국을 포함한 세계 21개국 기업 CEO 1200여명이 참여했다. EY한영에 따르면 국내 CEO들은 84%가 향후 12개월 동안 적극적으로 딜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36%는 M&A 딜을, 30%는 매각·스핀오프·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수 있다고 답했다. 52%는 합작법인(JV) 설립이나 얼라이언스(동맹)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딜 추진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의 복수응답을 집계한 결과다. M&A를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작년 10월 조사에 비해 26%포인트 늘었다. 지난 10년간 평균응답률(42%)은 밑돈다. 국내 CEO들은 M&A 타깃 국가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꼽았다. 기업매각·스핀오프·IPO 딜을 할 수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매각을 고려하는 주요 이유로 △미래 포트폴리오 전략에 더 이상 맞지 않아서(47%) △자본과 자원을 주요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33%)를 꼽았다.이들은 기업 매각·분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경영진에 대한 신뢰(32%)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28%) △분할 후 복잡성 최소화(28%)가 핵심 요소라고 지목했다.반면 매각 추진 걸림돌로 예상되는 요소는 △절차를 수행할 리소스 또는 경영진의 시간 부족(34%) △매각 전략에 대한 이해관계자 설득의 어려움(32%) △두 조직 간 운영 및 IT 존속성 및 복잡성(28%)이라고 답했다.1년 내에 비즈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