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8일 국내 증시에 대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현실화로 패러다임이 변화가 예상된다며 단기 매매(트레이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구 연구원은 "실적변수와 정책 동력(모멘텀)에 영향을 받던 시장은 이제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에까지 영향을 받는 체제로 변화했다"며 "정치적인 안정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외 증시는 모두 의미 있는 주가 행보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기준으로 1900선이 시장 저점구간이 될 수 있지만, 브렉시트 '잡음'에 따라 기존의 기술적 분석에 대한 신뢰도 낮아진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증시 기대수익률 하락과 지수 변동성 확대는 종목장세 추세화를 자극할 것"이라며 "종목 선정 능력이 현 장세의 생존전략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