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8일 삼성SDI(608,000 +0.5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원식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1조3300억원, 영업적자는 383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적자 규모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271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대형 전지 부문은 주요 원재료 등의 가격 상승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전자 재료 부문 또한 전방 업체들의 단가 인하 압력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전기 버스용 배터리 수주 공백으로 당분간은 어려운 영업환경이 이어질 것이란 게 이 연구원 판단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업체' 발표에서 한국업체인 삼성SDI와 LG화학을 제외시켰다. 이들은 8월께 예상되는 5차 인증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재개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삼성SDI의 영업 환경은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곧 실적 개선 속도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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