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8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충격 완화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라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4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02포인트(1.04%) 상승한 17,318.2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39포인트(1.07%) 오른 2,021.93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등 경제지표와 브렉시트 결정 후 큰 폭으로 하락했던 주가 움직임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브렉시트 우려에 따른 지난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딛고 1.1% 상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 12개월 동안 영국 매출은 전체의 2.3%를 차지했고, 유럽 매출은 15%를 나타냈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의 주가도 각각 2% 넘게 상승했다.

금융주는 브렉시트 소식 후 전체 업종 중에서 가장 큰 급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케미컬의 주가는 다우코닝의 경영권 확보를 앞두고 전 세계 인력의 4%에 달하는 2,5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이후 0.7% 올랐다.

다우케미컬의 최고경영자(CEO)인 앤드류 리버리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빠르게 움직여서 다우코닝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시너지를 내야 한다"며 "또 주주에게 훨씬 더 큰 수익도 창출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우케미컬은 다우코닝의 실리콘 공장 몇 곳도 폐쇄할 예정이다.

개장 전 발표된 올해 1분기(2016년 1-3월) 미국의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상향 조정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1.1%(계절 조정치)를 나타내 일 년 만에 가장 느린 성장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며 1분기 성장률 잠정치 0.8%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성장률이 상향 조정된 것은 수출이 애초 예상보다 늘어난 데다 기업들 역시 소프트웨어와 연구개발(R&D)에 더 많은 투자를 한 때문이었다.

그러나 총 기업투자는 여전히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며 2009년 3분기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애초 예상보다 약한 모습이었다.

1분기 소비지출은 2년 만에 가장 느린 증가세를 기록했다.

낮은 유가에 따른 에너지 기업들의 투자 축소와 석탄생산업체들의 임금 인하와 투자 계획 축소, 전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성장 둔화 등이 미국 제조업 부문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4월 미국의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해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에도 미 경제가 확장세를 보임을 확인했다.

S&P/케이스-실러에 따르면 4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12개월 동안 5% 상승했다.

3월에는 5.1% 올랐다.

4월 10대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4.7% 상승했다.

3월에는 4.8% 올랐다.

20대 도시 역시 5.5% 올랐다.

3월에는 5.5%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0대 도시 주택가격 조사치는 5.7% 상승이었다.

개장 후에는 6월 콘퍼런스보드(CB)의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브렉시트 충격 후 각국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600지수는 3.11% 급등했다.

국제유가도 브렉시트 충격에 따른 가격 하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5% 상승한 47.51달러에, 브렌트유는 2.23% 오른 48.21달러에 움직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증시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했지만 미국 증시가 여전히 다른 시장 대비 비싼 상황이라며 앞으로 강한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4.8%로 반영했다.

9월과 11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10.5%를 나타냈으며 12월 인하 가능성은 8.5%, 인상 가능성은 17.1%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