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Brexit) 결정 여파로 국고채 금리가 27일 다시 줄줄이 하락, 사상 최저치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236%로 전 거래일보다 1.3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앞서 3년물은 전거래일인 24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찬성 여파로 기준금리(연 1.25%) 밑인 연 1.249%로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른 국고채 금리도 이날 줄줄이 떨어졌다.

1년물은 1.3bp 하락한 연 1.279%, 5년물은 1.5bp 내린 연 1.289%로 거래를 끝내면서 역시 최저치로 떨어졌다.

10년물은 1.6bp 떨어진 연 1.484%로 거래를 마감했고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2.7bp, 2.2bp 떨어진 연 1.576%, 1.606%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장기물 역시 사상 최저치다.

정의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영향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은 장 초반에 낙폭을 회복했지만 채권시장은 향후 불확실성을 반영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khj9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