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주(株)가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 후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렉시트가 엔화가치의 급등을 불러오며 여행사의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27일 오전 9시6분 현재 하나투어(73,900 +0.27%)는 전 거래일보다 2600원(3.16%) 하락한 7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금요일 5.41%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모두투어(20,450 0.00%) 역시 3.38% 하락하며 이틀 새 5% 넘게 빠졌고 참좋은레져(13,300 -0.75%)도 2.18% 하락세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 24일 원·엔 환율은 5.9% 하락한 1146.68원에 마감했다. 최근 일본행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엔화의 급등이 여행사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고현상은 매출비중 및 이익률이 높은 일본 여행객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유로화가 약세인 만큼 성수기 시즌과 맞물려 유럽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엔고 현상은 부정적 이슈지만 유로화 약세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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