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6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시장의 충격은 비교적 단기간으로 제한될 것이라며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대형주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는 유럽연합(EU)의 분열 가능성과 글로벌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워 투자심리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다만 실물 경제에서 영국 이외의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시장은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이슈는 다음 달 초까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다가 점진적으로 영향력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 연구원은 "시장이 '공포'에서 벗어난 후에는 다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 그동안의 낙폭을 회복할 것"이라며 "반등이 나타날 경우에는 전반적인 성장주보다 가치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외 이벤트 면에서는 시장은 다시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마 연구원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주목되는 글로벌 이벤트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여부가 될 것이라며 "미국 내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무작정 금리인상 시기를 미룰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