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 주(6월27일~7월1일) 국내 증시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첫 주간 추천 종목으로 IT와 게임·여행·레저주(株) 등을 제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다며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 증권사는 "지난 18일 중국 산시성 시안 남쪽에 있는 330kV급 변전소에서 폭발 사고 발생, 산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이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근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호조로 3D낸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SK머티리얼즈는 현대증권의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와 중국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3D 낸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확대에 따른 삼불화질소(NF3)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게임주들도 증권사들의 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신규 게임 출시로 웹보드 게임 부문이 재성장 궤도에 진입,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코 관련 마케팅 비용 축소로 영업비용이 개선되고 자회사 지분가치 재평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도 유안타증권의 추천 종목으로 선정됐다. 유안타증권은 "기존 온라인 게임의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기존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성장 동력(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주목했다. 이 증권사는 "노인층을 겨냥한 '시니어푸드'가 하반기에 출시, 향후 국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마켓오, 닥터유 등 프리미엄 제품들의 중국 출시도 하반기에 예정, 외형 성장 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행·레저 관련주도 증권사들의 추천 목록에 포함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제주항공을, 하나금융투자는 강원랜드를 각각 추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정비비 부담은 올해 3분기부터 완화될 것"이라며 "올해 항공기 반납이 상반기를 기점으로 마무리되는 데다 하반기 항공기 신규 도입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강원랜드에 대해 "2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되는 가운데 연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대외변수 민감도가 높지 않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SK텔레콤 씨엠에스에듀 (유안타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코바이오 모다이노칩 (SK증권), LIG넥스원 아스트 (대신증권), 한미약품 (현대증권) 에스원 가온미디어 (하나금융투자) 등이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