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찬반 투표의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49.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0.7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2원 내린 1,15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일부 지역의 개표 결과에서 잔류·탈퇴 차이가 근소하게 나타나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지자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뉴캐슬 개표 결과에서 잔류가 우세했지만 잔류 50.7%, 탈퇴 49.3%의 박빙으로 나타나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이에 달러화에 견준 엔화는 달러당 106엔선에서 103엔선으로 급락했다가 다시 104엔대 후반으로 회복하는 등 급변동했다.

서울 외환시장 개장 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잔류 우세 기대감에 급락했으나, 개표 진행 중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장 개장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탈퇴 반대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브렉시트로 최종 결과가 나올 경우 원/달러 환율이 폭등할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보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94.29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54원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