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거래일 상승 뒤 투매 현상…금융주 10% 이상 하락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24일(현지시간) 현실로 닥치자 유럽의 주요 증시는 출발부터 '수직낙하'하는 폭락 장이 벌어지다 장 후반 낙폭을 줄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이날 오전 8시 장이 열리자마자 8% 추락하면서 '셀 브리튼(영국 증시 이탈)' 현상을 보였다.

장 마감 결과 전날보다 3.15% 떨어진 6,138.69로 하락 폭을 줄였다.

FTSE 250 지수는 장 초반 11.4%까지 추락해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1987년에 10.8% 떨어진 적이 있다.

마감 후에는 7.18% 하락한 16,088.05를 기록했다.

영국이 EU를 이탈하면 금융 산업이 가장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바클레이즈(-16.58%), 로이츠TSB(-20.81%) 등 은행의 주가가 15∼20% 하락했다.

영국의 EU 이탈을 반대했던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영국보다 더 충격을 받았다.

오후 들어서도 하락 폭을 영국만큼 줄이지 못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장 초반 9.9%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폐장을 앞두고는 6.03%로 낙폭을 줄였지만 결국 6.82% 하락으로 마감했다.

도이치방크, 코메르츠방크 등 역시 은행권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다.

개장과 함께 9% 넘게 하락했던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8.04% 하락한 4,106.73에 마감했다.

BNP파리바, AXA 등 금융 종목이 15% 이상 전날보다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전날보다 8.50% 내려간 2,779.67로 장을 마쳤다.

영국이 EU 잔류를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오른 유럽증시는 이날 이탈로 결과가 나오자 개장과 함께 투매 현상이 벌어졌다.

안전자산인 금값이 고공 행진하면서 온스당 1천350달러를 가볍게 넘겼고 국제유가는 일제히 5% 이상 하락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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