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에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모두 하락한 23일 '2016 삼성 SMART TV배 한경 스타워즈' 8강전(2차전) 참가자들도 대부분 큰 손실을 입었다. 참가자 8명 중 7명의 수익률이 전날보다 악화됐다. 1% 이상 손실을 입은 참가자들도 6명이나 됐다.

이날 국내 증시는 대외 이벤트 경계심리에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닷새만에 약세로 전환, 1980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 이상 빠지며 670선으로 내려왔다.

박성현 신한금융투자 도곡지점 과장은 이날 참가자 중 유일하게 전날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소폭이나마 그동안의 누적손실을 일부 줄이며 선방했다. 누적손실률은 1.89%로 축소됐다.

박 과장은 포트폴리오비중 조절에 집중했다. 기존 보유 종목인 덕성(3.69%)을 추가 매수하는 한편 인트론바이오(-4.35%)와 바이로메드(-2.72%)의 보유 비중은 줄였다.

이영훈 하이투자증권 이촌지점 부장은 활발하게 매매를 펼치며 손실을 1% 미만으로 막았다. 누적손실률은 0.17%를 기록했다.

이 부장은 신일산업(-2.27%)을 신규 매수했다가 주가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자 바로 전량 손절했다. 멕아이씨에스(-1.37%)와 동아에스텍(-3.72%) 주식도 전량 팔았다. 대신 엑사이엔씨(-2.23%) 보유 비중은 늘렸다.

다른 참가자들은 모두 시장 대응에 애를 먹었다. 대부분 1%가 훌쩍 넘는 손해를 봤다.

8강전 1위인 김성훈 메리츠종금증권 여의도금융센터 과장은 3%가 넘는 손실을 기록,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누적수익률은 14.27%로 뒷걸음질쳤다. 유양디앤유(-4.95%), 경인양행(-1.94%), 팬엔터테인먼트(-4.32%), 진바이오텍(-3.73%) 등 보유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위기의 참가자'인 엄태은 LIG투자증권 여의도영업부 과장도 원풍물산(-3.85%)과 SG&G(-3.18%) 등이 하락한 탓에 3% 가까운 손해를 봤다. 누적손실률은 18.15%로 악화됐다.

지난 2월4일 개막한 스타워즈 토너먼트 대회는 4월 21일 16강전(1차전)을 마쳤다. 5월 2일 개막한 8강전은 7월22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8월8일부터 12월16일 대회 종료일까지는 수익률 상위 4명의 4강전(최종전)이 펼쳐진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16강전), 1억원(8강전), 2억5000만원(4강전)씩이다. 매일 종가 기준 누적손실률이 20% 이상이면 남은 기간에 상관없이 중도 탈락한다.

'2016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와 '슈퍼개미' 증권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