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은 GV1001(테르토모타이드)의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이 완료됐다고 23일 밝혔다.

젬백스는 GV1001의 성호르몬 조절 효과를 통한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치료 효과로 2014년 12월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바 있다. 지난해 9월 대상자 모집을 시작한 지 10개월 만에 모집을 완료했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동국대 경주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을지대 을지병원 등 전국 8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연말 임상시험이 종료될 예정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대표적인 남성 노인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노화와 남성호르몬의 이상 등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1년 82만855명이던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2015년 105만1248명으로 연평균 7%씩 5년간 28% 증가했다.

GV1001은 기존 연구에서 성호르몬의 조절과 항염, 항산화 작용을 통해 전립선 비대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형곤 의료사업본부장은 "환자 모집이 완료된 2상 임상시험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3상, 나아가 글로벌 임상시험도 고려하고 있다"며 "기존 매일 복용하는 약물치료를 대신해, 2주에 한 번 혹은 4주에 한 번 주사로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