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를 하루 앞두고 하락세다.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1980선으로 내려왔다. 코스닥지수 역시 사흘째 내림세다.

23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0포인트(0.17%) 내린 1989.2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89.42에서 하락 출발한 후, 1980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투자자들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오락가락 하는 모습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개장 초 '팔자' 우위를 보이다가 각각 5억원, 57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 중 연기금 등이 65억원 순매수인 반면 투신권은 11억원 순매도다. 금융투자는 2억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13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 거래는 5억원, 비차익 거래는 108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294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다. 의료정밀, 의약품 등은 1% 이상 빠지고 있다. 통신업, 금융업, 철강금속 업종은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린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전력 포스코 등도 약세다. 반면 현대차 NAVER SK하이닉스 삼성생명 SK텔레콤 등은 상승세다.

한화는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4% 넘게 빠지고 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202개, 하락 종목은 513개다.

코스닥지수도 680선에서 사흘째 하락세다. 전날보다 4.33포인트(0.63%) 빠진 683.8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홀로 233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7억원, 151억원 매도 우위다.

녹십자랩셀은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었다. 녹십자랩셀은 녹십자 계열사로 자연살해(Natural Killer, NK)세포 기반 치료제의 연구개발과 검체검사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5원(0.13%) 내린 1155.05원에 거래 중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