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진행될 경우 내수진작 효과에 따른 경기소비재와 은행업종의 수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안기태 연구원은 "다음 달 정부의 추가편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다섯 차례의 추경 편성 시에 나타난 내수진작 효과를 감안, 경기소비재와 은행 업종의 수익률이 시장을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재정정책의 '승수효과'는 0.5 안팎으로 추정된다. 추경을 통해 10조원을 집행하면 국내총생산(GDP)이 5조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안 연구원은 "추경 후 내수진작 효과는 증시에서도 나타난다"며 "과거 추경 이후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던 업종은 경기소비재와 은행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올해의 경우 자동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은행은 구조조정 이수 등이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이전과 다소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