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에 달하는 경찰공무원의 공적 부조기관인 경찰공제회가 다음달부터 회원에게 돌려주는 장기저축 지급이자율을 연 3.42%로 낮추기로 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전날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기존 연 4.37%인 지급이자율을 3.42%로 낮추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열린 운영위원회가 이자율을 각각 연 3.32%와 3.42%로 낮추는 안건을 대의원대회에 상정했고, 이 중 3.42%로 최종 결정됐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공제회들은 지급이자율을 속속 낮추고 있다. 주식시장이 장기 박스권에 갇혀 있는 데다 연 7~8%의 고수익을 얻던 부동산 투자 등 대체투자도 수익률이 떨어져서다.

군인공제회가 지난 4월 이자율을 기존 연 4.0%에서 3.26%로 인하했다. 연 4.75%를 주던 과학기술인공제회도 3.80%로 낮췄다. 교직원공제회 역시 7월부터 연 4.32%인 현행 이자율을 3.6%로 인하하기로 했다. 지방행정공제회는 오는 28일 열리는 대의원대회에서 연 4.08%인 지급이자율을 3.4%로 낮추는 방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