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6월22일 오후 2시29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웹툰 플랫폼 업체인 레진엔터테인먼트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IMM PE는 22일 레진엔터테인먼트 지분 20%를 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3년 안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국내 처음으로 유료 웹툰 플랫폼인 ‘레진코믹스’를 선보였다. 유명 작가와 계약을 맺고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작품을 배급하고 있다. 구독료와 웹툰 기반의 드라마 영화 게임 등 2차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린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 만인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본에서도 웹툰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12월에는 미국에 진출했다. 국내외 구독자 7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IMM PE 관계자는 “레진엔터테인먼트가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금 중 상당액을 번역 인력 충원에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 매출이 3년 내에 4~5배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금은 지난해 결성한 ‘IMM로즈골드3’에서 집행한다. 다음달 중순 잔금 납부를 마치고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