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공제회가 투자심의위원회(이하 투심위)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구성을 변경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기존 유상수 이사장이 맡고 있던 투심위 위원장을 투자최고책임자인 장동헌 사업이사(CIO)로 변경했다.

투심위 위원 구성도 바꿨다. 행정공제회의 투심위 위원은 총 9명으로 그동안 이사장을 비롯해 사업이사 관리이사 등 당연직 위원 3명과 팀장급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3명으로 꾸려졌다. 하지만 이사장이 투심위 위원에서 제외되면서 당연직 위원이 2명으로 줄고 외부위원은 4명으로 늘었다.

행정공제회는 이달부터 새롭게 구성된 투심위에서 투자의사 결정을 내리고 있다. 경기 용인시에 있는 백암 물류센터 개발사업 투자 건이 신규 투심위의 첫 의사결정 사례다. IB업계 관계자는 “투심위 결정에 정무적 판단을 배제하고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내부적으로 사업이사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외부 의견도 더 반영할 수 있는 투심위 구성”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