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0일 이엔에프테크놀로지에 대해 하반기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이 커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2분기에도 디스플레이 고객사의 신규 케파(CAPA, 생산 능력) 가동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2분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을 반영해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작년보다 각각 5%, 8% 증가한 수준으로 잡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고객사 내 점유율을 다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 이익 모멘텀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삼성전자 3D 낸드 공정 내 승인에서 탈락했다는 루머는 사실과 다르며, SK하이닉스의 3D 공정에도 이 회사 반도체 식각액이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 연구원 진단이다.

그는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3배 수준으로 동종업체 평균인 12.1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며 "업종 내에서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