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3분기를 투자시점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용진 연구원은 "하반기를 전략적인 투자 시점으로 추천한다"며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쟁사보다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평가) 매력이 있는 한국 경쟁사에 투자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해외 대형 자동차 부품업체의 인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급등했다"면서도 "불확실한 외부 이슈보다는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2분기 들어 주 고객사의 중국 신차 판매 회복으로 부진했던 중국 신차용타이어(OE)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남경 구공장의 이전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미국의 실적 개선을 확인하고 기업가치가 자연스럽게 오를 때 투자해도 늦지 않다"며 "매각 흥행 여부를 확인하고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3분기에 전략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