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가 신사업으로 추진한 커피·로봇사업에서 쓴맛을 보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의 100% 자회사 코코브루니는 작년 매출 116억원, 영업손실 46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보다 23.62% 줄었고, 영업손실 폭은 확대됐다.

1999년 부동산 개발업체로 출범한 이 회사는 2010년 5월 커피전문점사업에 나섰다.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적자를 거듭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자금 지원도 이어졌다. 2011~2015년 코코부르니에 204억원을 출자했다.

의료 로봇사업을 하는 자회사 TSI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 회사는 2014년 224억원, 지난해 2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작년 TSI에 220억원을 출자했다. 하지만 TSI는 올 1분기에도 10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