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신용융자 비중이 높은 종목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투표와 코데즈컴바인 보호예수 해제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때문이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신용융자 잔액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 이상인 종목은 모두 11개다. 유테크(12.78%) 칩스앤미디어(11.59%) 제이스텍(9.69%) 케이엘넷(9.51%) 홈캐스트(9.43%) 한국선재(9.32%) 등 순으로 신용융자 잔액 비중이 높다. 신용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을 뜻한다.

단기간에 신용융자 잔액이 늘어난 종목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액트(6월 증가율 3680%) 디비케이(1871%) 코아시아홀딩스(1092%) 세진티에스(678%) 등의 신용융자 잔액 증가율이 높았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