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60선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가 '팔자'를 외치면서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17일 오전 11시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20포인트(0.47%) 오른 1961.19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가 일부 완화된 데 따라 상승했다.

전날 영국 노동당의 조 콕스 하원의원은 선거구민 간담회 중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콕스 의원은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관련, 영국이 EU에 잔류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펼쳐왔다. 브렉시트 관련 모든 일정은 국민투표를 불과 1주일을 남기고 중단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66.23에 장을 시작, 이후 1950~1970선 사이에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억원, 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152억원 매수 우위, 투신권은 반대로 4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장중 389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439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12억원, 비차익 거래는 427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여전히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유통업,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이 1% 이상 상승 중이다. 운수장비, 건설업, 철강금속, 서비스업 등은 약세다. 하락폭은 1% 미만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이 많다. 삼성전자가 1% 이상 상승폭을 확대한 가운데 삼성물산 삼성생명 기아차 LG화학 등오 오름세다.

쌍방울은 중국 증대그룹과 유통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4%대 오름세다.

한국항공우주는 대규모 대기물량(오버행)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닷새 만에 1%대 반등세다.

두산엔진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증권사 분석에 7%대 상승세다.

지에스인스트루는 전날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에도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었다. 나흘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40개, 하락 종목은 255개다.

코스닥지수는 680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보다 5.96포인트(0.88%) 오른 686.2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7억원, 107억원 순매도다. 외국인은 296억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1170원선으로 올라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0.11%) 상승한 117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