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7일 무림P&P에 대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실적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와 배당 매력, 저평가주(株)로서 3박자를 갖춘 종목"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58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 탓에 현재 주가 수준에서 '매수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 4분기 이후 턴어라운드를 보이고 있는 영업실적은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와 35.3% 증가한 1566억원과 9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달러순부채와 유로순부채가 각각 1690억원과 400억원 등 총 2200억원의 외화순부채로 인해 기말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부문 손익 등락으로 바텀(bottom) 라인의 변동성이 큰 것은 단점"이라고 진단했다.

무림P&P의 올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6485억원, 영업이익은 5.8% 줄어든 3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제지부문의 경우 지종별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재료가격) 확대와 유가하락에 따른 에너지관련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영업이익률은 이에 따라 8.9%를 기록해 전년에 비해 0.3% 포인트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리P&P의 올해 배당수익률은 5.0%로, 배당주로서의 매력은 대단히 높다고 박 연구원은 덧붙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