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운용되는 미국펀드 중에서는 보수적인 지수 추종 인덱스펀드가 올해 들어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펀드 중에서는 대형 성장형 펀드가, 중국펀드 중에서는 대형 가치형 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한 편이다.

NH투자증권이 16일 내놓은 '해외 주식형펀드 스타일별 수익률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 펀드도 대형, 중형, 소형 등 규모와 성장, 혼합, 가치 등 투자 스타일별로 수익률이 크게 달랐다.

미국펀드 중에선 인덱스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3.5%로 액티브 펀드(-1.4%)보다 우수했다.

미국펀드는 스타일별 수익률 편차가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크지 않았다.

스타일별로 보면 소형 성장형 펀드가 최근 1개월 수익률은 5.4%로 가장 높았다.

유럽펀드는 스타일별 수익률 편차가 커 1년 수익률은 대형 성장형 펀드(-1.7%)가 양호한 편이고 1개월 수익률은 중형 성장형 펀드(4.5%)가 가장 높았다.

인덱스펀드의 성과가 부진했다.

일본펀드도 미국펀드처럼 스타일별 편차는 크지 않았으나 중형주 성장형 펀드의 1년 수익률이 -1.4%로 다른 유형보다는 양호한 편이었다.

중국 투자 펀드는 A주 펀드 중에서는 대형 가치형이, 홍콩 H주 펀드 가운데서는 대형 혼합형이 각각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1년 누적 수익률과 연초 이후 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A주 편드는 대형 가치형이 상대적으로 손실을 덜 봤고 H주 편드는 대형 혼합형이 약세장 방어능력이 우수한 셈이다.

1개월 수익률은 A주펀드 중 중형 성장형 펀드가 4.4%로 높은 편이다.

문수현 연구원은 "해외 주식형펀드도 규모, 가치, 성장 등 스타일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있다"며 "펀드 수익률은 섹터와 종목 선택 등에 따라서도 차이가 생기는 만큼 꼼꼼하게 따져보고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