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6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올해 7월보다 9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진명 연구원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현실화되지 않는다는 전제로 Fed는 7월보다 9월 이후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재닛 옐런 Fed 의장은 7월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고용 등 경제지표의 개선을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7월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횟수에 대해서도 시장에서 예상하는 한 차례보다는 더 많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내 물가압력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수 있고 소비 흐름이 강해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9월 이후 Fed는 1~2차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밤 미 Fed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0.25%~0.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