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출범식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 세 번째), 이동춘 한국성장금융 대표(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출범식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 세 번째), 이동춘 한국성장금융 대표(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된 성장사다리펀드가 법인화 절차를 마치고 15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으로 공식 출범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이날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출범식을 열고 업무에 들어갔다. 이동춘 한국성장금융 대표는 “잠재력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대표적인 모험자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2013년 3월 출자 기관인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공동 사무국 형태로 출범했다. 성장사다리펀드가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대려면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해야한다는 금융당국과 출자사들의 판단에 따라 자산운용사(법인)로 변신했다.

성장사다리펀드가 지난달 말까지 집행한 투자 건수는 487건, 금액은 1조9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민간 투자금이 합쳐져 펀드 규모는 4조6000억원까지 증가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올해 약 6000억원을 추가 출자해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