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1970선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9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15일 오후 1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0포인트(0.11%) 내린 1969.93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6월 미국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을 위한 국민투표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

이날 아침 6시 세계적 주가지수업체 MSCI는 연례 시장 분류 발표를 통해 중국 본토에 상장된 A주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을 유보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A주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거래 전용 주식이다.

대외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코스피도 1972.00으로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후에는 1960~197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여전히 '팔자'다. 외국인은 660억원, 기관은 788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은 중 금융투자는 1385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335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235억원, 비차익 거래는 1154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1081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세다. 전기가스업과 기계, 은행 등은 2% 이상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2% 넘게 상승 중이다. 현대모비스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등도 강세다. 현대모비스는 4% 이상, SK하이닉스는 2% 상승했다. 반대로 한국전력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등은 약세다.

대우조선해양은 직원 180억원 횡령 소식에 3%대 하락세다.

지에스인스트루는 아이카이스트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급등했다.

지에스인스트루는 이날 기술제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아이카이스트를 대상으로 신주 378만718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총 금액은 100억원 규모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 상승 종목은 366개, 하락 종목은 453개다.

코스닥지수는 690선에서 강보합세다. 전날보다 2.39포인트(0.34%) 오른 695.33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2억원, 21억원 순매수다. 개인도 24억원 매도 우위다.

6거래일 만에 거래가 재개된 코데즈컴바인의 주가는 또 출렁이고 있다. 장 초반 13% 이상 급락했다가 13%대 반등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0.09%) 오른 117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