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13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 여부 변수의 영향이 지속하는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1.16% 떨어진 6,044.9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80% 내려간 9,657.4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5% 감소한 4,227.02에 각각 문을 닫았다.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3.02%나 뒷걸음질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1.67% 하락한 2,862.38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브렉시트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영향이 이어지고,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유동성 탓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브렉시트 변수에 맞물려 관심을 끄는 런던 증시는 주로 금융과 이동통신 계열 주식의 약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바클레이즈 주가가 2.51% 밀렸고, BT그룹 주가는 2.75% 미끄러졌다.

다른 증시에서도 금융 분야 주가가 두드러지게 꺼졌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알리안츠와 코메르츠방크 주가가 각기 2.89%, 3.45% 내려갔다.

또한, 도이체뵈르제와 도이체방크 주가도 나란히 3.06%, 3.46% 떨어져 하락장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파리 증시에선 크레디아그리콜과 소시에테제네랄 주가가 각각 3.34%, 3.32% 내려갔다.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