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주가 검찰의 수사 여파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오전 9시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2천원(0.95%) 내린 20만9천원에 거래됐다.

비자금 조성 등 비리 의혹을 겨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전날 호텔롯데의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영향으로 롯데그룹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의 상장 이후 연결 자회사의 신규 상장으로 롯데쇼핑의 지분가치가 재평가될 기회를 잃었다"며 롯데쇼핑에 대한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롯데제과(-1.02%), 롯데칠성(-0.75%), 롯데하이마트(-0.62%), 롯데정밀화학(-1.04%), 롯데관광개발(-1.21%) 등도 동반 약세다.

현재 검찰 수사는 ▲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횡령 의혹 ▲ 계열사 간 자산·자본거래 및 내부거래 과정의 배임 의혹 ▲ 그룹 및 총수 일가의 불법 부동산 거래 등 크게 세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