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의 여파로 주요 국고채 금리가 13일 사상 최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31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7일 연 1.405%로, 직전(5월10일) 최저치(연 1.412%)를 경신한 이후 5거래일 연속 사상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1년물은 1.0bp 하락한 연 1.331%, 5년물은 2.5bp 내린 연 1.394%로 거래가 끝나면서 역시 최저치로 떨어졌다.

장기채인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3.7bp, 3.6bp 내린 연 1.615%, 1.724%로 마감했다.

30년물도 3.1bp 떨어진 연 1.758%로 거래가 끝났다.

이날 채권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만 연 1.39%로 2거래일 연속 보합세를 기록하고 나머지는 전부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연 1.25%로 내린 후에도 추가 인하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오늘은 아시아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유발되면서 채권 값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